처음처럼 이야기
- KS Hà Nội

- 2019년 9월 11일
- 2분 분량
롯데주류의 소주 `처음처럼`은 부드러운 소주의 선구자로 자리 잡았다. 처음처럼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알칼리 환원수를 사용해 소주업계에 신선한 변화를 불러일으켰다. `참이슬`이 주도하던 국내 소주시장에서 알칼리 환원수 제품의 속성인 부드러운 맛과 적은 숙취, 감성적인 브랜드 이름, 차별화된 마케팅 등이 결합돼 단기간에 소주시장에 안착했다.
2006년 2월 첫 출시된 처음처럼은 출시된 지 17일 만에 1000만병이 팔렸다.
6개월도 지나지 않아 1억병 판매 실적을 올렸다. 처음처럼은 소주 원료에서 80%를 차지하는 물을 알칼리 환원수로 바꾼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. 물 입자가 작아 목넘김이 부드러운 소주로 알려졌다. 소주시장에서 저도주 트렌드를 이끌어나가는 역할도 했다. 21도가 주를 이뤘던 소주시장에서 `20도 처음처럼`으로 부드러운 소주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켰다. 2007년에는 도수를 19.5도로 낮추면서 1위 업체까지 동참하는 `19.5도 소주 시대`를 열었다.
2014년 2월에는 처음처럼의 특징인 부드러움을 더 강조하기 위해 7년 만에 알코올 도수를 1도 더 낮춘 `18도 처음처럼`을 선보였다. 19도 벽을 무너뜨린 데 이어 12월부터는 17.5도짜리 소주를 다시 내놨다. 올 4월에는 17도로 알코올 도수를 더 내렸다.
처음처럼이 등장하며 당시 정체에 빠졌던 소주시장에도 활력이 돌았다. 기존 소주를 식상하게 여기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`깨끗함에 건강까지 생각한 소주`라는 개념을 제시한 것이 적중했다. 브랜드 이름도 두세 자의 명사로 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네 글자 이름을 달고 처음 등장했다. 처음처럼은 술을 마신 다음날에도 몸 상태가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뜻으로 지었다. 원료로 쓰인 알칼리 환원수의 특징을 브랜드명에 고스란히 담은 것이다.
마케팅도 차별화했다. 2007년부터 `흔들어라 캠페인`을 통해 알칼리 환원수로 만든 처음처럼이 흔들수록 부드러워진다는 점을 알렸다. 소주를 흔들어 마시는 음주법을 제시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`회오리주`가 유행하기도 했다. 당시 소주 광고 선호도에서도 타 광고에 비해 압도적인 인기를 끌며 1등을 기록하기도 했다.
롯데주류는 창의적인 컬래버레이션과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. 2015년에는 인기 캐릭터 `스티키몬스터랩`과 협업해 `처음처럼 스티키몬스터`를 선보였다. 피규어를 취미로 하는 키덜트족 증가에 발맞춰 기획한 협업이었다. 페트(PET)를 소재로 써서 스티키몬스터 모형을 재현한 용기에 귀여운 눈사람 모양의 긴 팔과 다리가 특징으로, 패키지만으로도 소장 가치가 높아 인기를 끌었다.
지난해에는 웹툰 작가 `그림왕 양치기`와 컬래버레이션에 나섰다. 직장인들 일상생활을 함께 공감하기 위해 애환을 풍자적으로 그린 그림을 라벨에 등장시켰다. 올 4월에는 일러스트레이터 `집시`와 협업해 수지를 그림으로 표현한 한정판 패키지 2종을 선보였다.
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하고 있다.
사회혁신 기업 트리플래닛과 `처음처럼 숲 조성`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4월 맺은 것이 대표적이다. 숲을 가꿔 숲의 수원을 저장하고 깨끗한 물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. 10월에는 삼척시 산불 피해 지역에 `처음처럼 1호 숲`을 조성했고 11월에는 인천 수도권 매립지 제2매립장에 `처음처럼 2호 숲` 조성을 위한 식수식을 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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